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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하이백 2020. 6. 21. 14:59

지금은 프리랜서로 중국 출장 중이다.

전에 회사에 소속되어 있었던 때에 시안, 동관, 청두 등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장에 출장을 간 적이 몇 차례 있었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다시 청두에 와 있다. 

청두에는 벌써 7번째다. 작년에 청두 시내 북서쪽의 B사 근처에 있는 중국 회사에 이설 설비 백업을 위해 몇 차례 방문했었고, 지금은 남쪽의 T사에 와 있다.

코로나로 한국의 출장 인원이 전부 철수한 후 중국으로 부터 특별 비자가 발급되어 다시 입국하게 되었다. 

사천항공 (승무원은 방호복 착용)

 

한국에서 출발전 PCR 검사 1회, 청두 도착 후 공항에서 PCR 1회, 혈액검사 1회, 호텔에 2박 격리 후 음성이 확인되자 T사 근처의 호텔에 다시 격리, 여기서 PCR 검사와 CT촬영 후 결과는 음성인데도 14일간 격리 후 마지막 날 다시 PCR 검사 진행하고 자유의 몸이 되었다.

여기 청두는 코로나 이전과 유사한 분위기다. 아침에 광장에서 봉술을 연마하는 도사 같은 사람, 태극권을 수련하는 2~30명의 무리들, 학교에 가는 학생들은 이전의 그때와 다르지 않다. 

2020.6.22 퇴근시간 무렵 동네 광장 (청두 런서우)

 

아주 일부의 사람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평상시 처럼 생활하고 있다. 코로나 시절에도 여기는 확진자가 몇 명 안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T사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 검사를 받는다. 퇴근 후에도 마스트를 착용한 상태로 다닌다. 거의 한국인만 마스크를 하는 것 같다.

이전과 다름없는 하루의 시작이다.

 

여기서는 전에 다니던 회사의 설비를 이곳으로 옮겨와 셋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가 여기 오기 이전에 3~4팀이 와서 셋업을 진행 했다고 한다. 잘 안된 모양이다. 지인의 소개로 프리랜서로 셋업을 진행 중이다.

앞에 출장때 3대를 셋업 완료하고 추가로 셋업 중에 코로나 사태로 한국에 급 귀국하였다. 이제는 좀 안전하다고 생각되어 다시 오게 된 것이다.

중국 청두 TRULY 공장

 

지금 하는 설비는 대략 10년 가까이 사용한 설비로 셋업에 어려움이 있다. 장치가 많이 낡은 데다가 서비스로 받기 어려운 상태이다.

전에 같이 일하던 인원 덕분에 보다 손쉽게 백업이 가능해 졌다. 그 친구는 HW를 나는 SW 백업을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SW를 수정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고 설정과 인터락 우회, 통신, 장치 테스트, 고장 유무 판단 그리고 공정 확인까지 진행하고 있다.

누구나 아는 고장. 첫번째 MFC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그리고 반가운 일이 있었다. 전에 같이 근무하던 후배가 여기로 셋업을 왔다. 아직도 그 회사에 다니고 있으며 셋업 책임자로 왔단다. 가끔 통화만 했는데 이 먼곳에서 실제로 만난다는 게 놀랍고 신기한 따름이다. 어제 모여서 여기 술과 소주로 라떼는 말이야 하며 함께 떠들고 기분 좋게 헤어졌다.

다시 코로나가 퍼지고 있다고 한다. 빨리 마무리하고 가야겠다.

격리중 제공해준 물품인데 어느 게 샴푸 일까?

어느게 샴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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