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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

하이백 2018. 10. 24. 14:21

반도체 장비 산업 분야에서 수십 년을 PC 제어 관련 업무를 하면서 배운 노하우와 현재에도 진행되는 일상을 여기에 기록한다. 일상부터 전무 지식까지 생각 나는 순으로 기록하려 한다.

국내 최초로 양산용 반도체 제조 설비를 개발하고 테스트하여 생산 현장에 납품하는 현장의 중심에서 모든 걸 지켜보았다. 당시에는 신입으로 어리바리하여 그것이 의미하는 게 뭔지 잘 몰랐다. 귀한 경험이었다. 

웨이퍼가 6인치에서 8인치로 다시 12인치로 대형화 하면서 발전해 가는 과정을 경험했다. 설비 제어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100 msec, 10 msec 단위로 세분화되는 과정도 보고 TACT을 1초 줄이기 위해 밤을 새우던 경험도 했다.

반도체에서 디스플레이로 전업(?) 하면서 거의 비슷한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다. 설비가 반도체에 비해 수십배 대형 사이즈로 실수 한 번이면...

디스플레이는 반도체에 비해 굉장히 짧은 사이클을 가진다. 7~8세대의 생산 설비는 이제 다른 곳으로 보내고 10세대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다른곳으로 보내지는 설비에 휩쓸려 중국에 까지 와있다.

여기는 6세대 설비를 이설하여 설치하는 일을 하고 있다. 내가 집적 개발한 설비는 아니지만 개발 과정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도움을 주고받던 설비여서 생각보다 쉽게 셋업을 진행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OS9, PEP BOX, RPI, PRI, MMI, KORNIC, FIDES 그리고 개인이 만들어 들고 다니던 제어 솔루션 등 많은 프로그램을 경험하였다. 각각의 장단점도 보이고 개선도 하면서 많이 배운 것 같다. 이제는 개발 인프라와 기술의 보편화로 한두 명이 설비 제어 프로그램을 전부 만드는 시대가 되었다. 

기술이 보편화된다고 해도 장치를 보고 배우고 이해하는 과정은 반드시 거쳐야 하고 이것이 되어야 설비 제어가 가능하다. 운용 방법을 알아야 제어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록한 내용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많은 시행착오를 줄이고 시간을 단축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집적 관련이 없더라도 읽어보고 이쪽 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ImHiV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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